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봄 이야기

(21)
d+81, 결국 분유 바꾸기 시작 - 노발락 스테이지 1 (novalac stage 1) 기회가 되면 같은 글을 쓰려고 했는데.. 봄이 태어난지 47일정도 됐을 때 한참 쓰다가 봄이가 앙앙 울어서 포기한 글이 되고 말았다. ㅋㅋㅋㅋㅋ 머지 않아 반드시 쓰리라. 젖도 안나오는 게 식혜도 못 먹게 하는 슬픈 모유수유암튼간, 수유는 아이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중요하다. 지금은 먹기위해 사는건지, 살기위해 먹는건지 잘 모를 정도로 먹고 자고 싸고를 반복하고 있으니.. 아기의, 특히 신생아의 먹을 것은 정말 중요하다. 봄의 경우는 완모(완전 모유수유)를 하고 싶었지만, 다양한 이유로 인해 혼합수유로 갔다가, 아이의 무게가 늘지도 않고 또 수유텀이 일정하지 않아서 저번 병원에 다녀온 뒤로는 완분(완전 분유수유)를 하고 있다. 봄의 분유 - 병원과 조리원이 결정해 준 참 수동적인 분유선택 ..
d+79, 침받이 시작 d+80, 경★축 정봄 드디어 <통잠>자다, 12시간 내리 잔 날 할 말이 많은 포스팅 되겠다.2019년 5월 18일 토요일, 이 날은 봄이 79일이 되던 날봄이 손을 본격적으로 빨기 시작하고, 쪽쪽이까지 물기 시작하면서 침도 미친듯이 흘리기 시작했다. 보통 3~4개월부터 침흘리기 절정을 보이는 것 같은데, 봄은 줄줄 흘리는 것이 그와 별반 다르지 않아 침받이를 착용하기 시작. 아무래도 금방 축축해지고 또 면이라 밑에있는 옷까지 적셔서 수시로 갈아줘야 할 것 같다. 주말이기에 솬은 집에서 머리를 자르고 입을 옷과 면도기 등을 챙겨서 수원으로 넘어왔다.아빠가 오시는 날이니 엄마도 씐나고 봄이도 씐나고 외할머니 외할아버지도 씐나서 덩실덩실 아빠 오기를 기다렸다. (엄마의) 계획은 아빠와 함께 유모차 타고 밖으로 슝슝 나가는 거였는데, 웬걸 정봄 또 나가기 전 응아 시전해주..
d+76 다시 시작된 밤중수유 물론 이전에도 아예 없던 것은 아니다. 그래도 점차 줄어가는 양상을 보이고 있었다. 이를테면 밤 10시~11시 사이에 잠에 들고 첫 수를 오전 5시~5시30분 정도에 시작하는 모양새였다. 이정도면 밤수가 없다고 보는 정도였는데.. 언제부터인지 새벽2시~3시30분 사이에 깨기 시작했다. 오늘은 정확히 2시 30분 왜?... 왜때문에?.... 왜지?.... ?.... ???????????? 요즘 계속 이런식으로 다시 깨다보니 피부가 다시 뒤집어지기 시작했고 조리원에서 나왔을 때보다 온 몸이 더 쑤시기 시작했고 뼈 마디마디가 아프다는 말을 실감하기 시작했고 오늘 새벽엔 고개가 안 돌아가기 시작했다. ㅠㅠ 백일의 기적 오나 싶었는데 완전 백일의 기절 수준이다. ㅠㅠㅠㅠㅠ 요즘 120~140ml 3시간 30분~4..
d+70 스위마바 목튜브, 첫 수영한 날 하루가 멀다하고 하루하루 새로운게 많은 봄 언젠가 조리원 동기방에서 수영하는 아기 사진이 올라왔었다. 대화를 보아하니 50일쯤부터는 신생아 목튜브를 하고 욕조에서 수영을 할 수 있는 모양이었다. 저녁에 목욕과 함께 수영을 하면 운동도 되고 잠도 잘 자서 굉장히 좋다능.. 사실에 하는 열망이 피어나 목튜브를 당장 주문 싼걸 살까 했지만 물에 빠질 위험도 크고, 피부에도 안 좋을 것 같아 임산부 카페에서 많이 사용하는 브랜드로 골랐다. 티몬에서 할인쿠폰 사용해 31000원으로 구매구매 디자인은 아기오리로 했다. 봄은 노랑색이 잘 어울리니까! 주문한지 하루만에 도착, 예쁜 포장을 하고 배달됐다. 구성은 펌프와 튜브, 투명한 비닐백에 담겨져 있다. 사용설명서는 따로 있지만 튜브에 쓰여있는대로만 하면 충분히 사용..
d+68 공갈젖꼭지 쪽쪽이 결국 물다 어제 저녁, 아빠를 집에 보내고 목욕을 마친 정봄은 잘 생각을 하지 않았다. 잘 생각만 안 하면 참 좋은데, 몸을 비비적대고 울고 불고 비비꼬고 용을쓰며 잠을 자지 않았다. 요즘 들어서 생긴 잠투정은 나와 엄마 모두 진을 빠지게 했는데, 손을 짭짭대고 물고 빨고 하는걸 보며 아무래도 공갈젖꼭지를 물려야겠다는 생각을 어제 최종적으로 하게 됐다. 사실 공갈젖꼭지를 물릴까 말까 하는 고민은 근 한 달 가까이 해왔던 것 같다. 어느날은 좋았어 물리겠어! 하다가 아니야 아니야 안 물릴래, 를 계속 반복 솬도 엄마도 처음엔 그래, 얼른 물리자, 아니야 안 좋다고 하더라 하면서 의견을 받아주다가 하는 지경에 이르렀었다.. 임산부 카페에 가서 계속 공갈젖꼭지 글만 찾아보고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하나 물리나 안 물리나 ..
d+66,67 봄린이날 5월 5일 어린이날 정봄이 세상과 연휴인 6일까지는 아빠와 오롯이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말이지 아빠와의 시간이 너무 소중한 요즘, 주말이 더 바쁜 솬이기에ㅠ_ㅠ 사실 함께 있는 동안에도 일하느라 바빴던 솬 ㅠ_ㅠ 언제쯤 오롯이 편하게 쉴 수 있을지ㅠ_ㅠ 광교호수공원을 갈까?공원을 갈까? 어디를 갈까? 등의 의견이 오갔지만, 오늘은 어딜 가도 사람구경만 할 것 같아 가지말고 그냥 같이 시간을 보내는데 의의를 두기로 하고 우선 나가자!를 시전, 봄에게 솬이 제일 좋아하는 아디다스 우주복을 입혔다. 본인도 아디다스 트레이닝복 입고 커플나들이 갔으나 금방 빼액빼액 울기 시작하는 봄 먹을거 사들고 집으로 복귀 솬이 손수 차려준 밥상 우리 집에 살 때도 항상 솬은 요리조리 맛있는 걸 많이 해줬었는데, 어김없이..
20190503 d+64 정뽐 정조와 사도세자 무덤 나들이 평소와 다를 것 없이 멍 때리고 봄과 방에서 토닥토닥거리고 있는데, 엄마와 아빠의 대화소리가 들렸다. 엄마는 아빠에게 오랜만에 올림픽 공원을 걷자! 고 했고, 아빠는 좋다고 그으래~ 성은이랑 봄이도 데려가자! 고 하더니, 엄마도 흔쾌히 좋당!을 외치셨다. 그러더니 아빠는, 그럼 그렇게 다같이 나갈거면 융건릉에 가는 건 어때!? 가 되더니 모두가 함께 떠나는 나들이가 돼 버렸다. 아빠는 가서 먹을 과일을 사러 나가셨고, 엄마는 가서 먹을 이것 저것 주전부리를 챙기셨고, 나는 봄의 기저귀와 손수건 분유 기타등등을 챙겼다. 그러나 띠로리 씹을 수 있는 모든 것은 반입 금지다ㅠ_ㅠ 썽과 봄 모두 나들이 복장 뚜루! 밥을 양껏 먹고 기저귀까지 간 봄은 배부르게 취침시간. 조타 조아 봄아 너는 잘 때가 제일 귀엽단..
아기분유 물병 써모스 500ml 나는 혼합수유중이기 때문에 반드시 분유와 젖병 그리고 물병을 지참하고 외출해야 한다. 봄이가 친정에 오면서 엄마가 보온병을 하나 사오긴 했는데 보온력은 좋으나 1.5L라는 거대한 용량과 무게를 자랑해 한 번 가지고 나가면 오바해서 어깨가 빠질거 같은 피곤함을 선사해 주곤 했다. 사실 그 보온병은 집에서 쓰려고 산 것이기 때무네..ㅠㅡㅠ 가지고 나가는 데 몹시 귀찮고 커다랬다. 한 번은 잠깐 마트만 다녀올 예정이라 아무것도 안 챙기고 나갔었는데, 본의아니게 오래오래 바깥에 머물게 되었고 봄의 밥 시간을 다 채우게 되었다. 봄은 집에 오는 순간까지 자지러지게 앙앙 울어댔다. 배고파서 ㅠㅠ 눈물을 뚝뚝 흘리며ㅠㅠ 무조건 크고 가벼운 가방은 기저귀가방이라 불릴 정도로 아기를 데리고 다닐 때 가방의 무게는 매우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