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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살아가기/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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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502 수루키 이모 놀러온 날 뚜룹! 우리집 (비교적) 인근에 살고 있는 수루키.. 하지만 내 결혼식 전 나에게 꽃다발 선물하기 위해 수원역에서 한 번 보고, 내 결혼식 때 한 번 보고, 그리고 얼마 전 수루키 결혼식 때 본게 전부인 이수루키.. 가까이 있을 수록 보기가 어려운게 사실인것 같다. 겨우 동탄에 사는데 이리 보기가 힘이 드는가 오전 10시경, 엄마도 없고 아빠도 없어 집에서 혼자 봄이를 안고 털레털레 거실을 거닐며 잠을 자지 않는 봄을 달래고 있었다. 갑자기 연락 온 스루키, 내일 시간 있냐는 말에 시간은 많은데 엄빠 괜찮냐 했더니 괜찮단다. 그래서 지금은 아무도 안계신데!!! 했더니 백화점 향하던 발걸음 돌려 우리집에 오신다고!!!! 스루키 이모 만나려 꽃단장 중, 예쁜 옷 선물해주신 솨니 선임님 감따해용 그렇게 어렵게 운전을..
빨래 개는게 좋아 나는 빨래를 개는 행위가 조금 소중하다. 어려서부터 항상 엄마는 아빠의 셔츠를 다렸다. 은행원이셨던 아빠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양복을 입고 출근하셨는데, 그로인해 엄마의 마지막 일과는 아빠의 셔츠를 다리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내 남편이 될 사람의 셔츠는 꼭 하얗고 빳빳하게 다려놓을 것이라 생각했었다. 뭔가 갓 빨은 세제 향이 날 것 같은 셔츠에서 따뜻함이 베어 나는 옷을 입은 사람을 보면 뭔가 케어받는 사람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이 남자는 관리해주는 사람이 있습니다, 라는 느낌을 폴폴 내주고 싶었다. 아쉽게도 솬은 자유롭게 옷을 입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셔츠를 별로 좋아하지도 않아서 다림질을 할 일이 거의 없었지만, 또 솬은 주관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내가 사다준 옷이나 고른 옷은 절대 안 입기..
벌써 5년 한참 학원 선생님으로 알바를 다니던 시절 언제나처럼 잠에서 깨 눈을 뜨고 스마트폰을 확인하던 중 눈에 띄는 문장을 봤다. 안산 단원고 수학여행 배가 침몰하고 있다고 너무 충격적이라 엄마 아빠에게 이런일이 벌어졌다며 소리쳤고, 눈을 못 떼고 계속 뉴스를 확인했다. 하지만 당연히 구조될거라고 믿고 있었기에 걱정하는 마음으로 뉴스를 확인한다기 보단 언제쯤 구조되려나, 쟤들은 수학여행 추억 하나는 제대로 갖겠네 하는 마음으로 확인하고 있었다. 아니나 다를까 곧 전원 구조라는 뉴스가 올라왔고, 엄마 아빠와 함께 늦은 아침을 먹으며 요즘 기술이 확실히 좋아졌다며 다행이라고 대수롭지 않은 한 마디를 나누고 바로 일을 하러 나갔다. 알바를 마치고 언제나처럼 항상 만나는 친구들과 안양에서 약속을 잡았고, 카페에 자리잡고..
이수루키 결혼식, 홀가분한 자유부인 이 날을 얼마나 기다려 왔는지 이제 절친한 친구들고 하나 둘씩 결혼을 하기 시작했다. 스루키도 힘들고 어려웠던 임용을 준비하던 순간부터 만나왔던 남자친구와의 5년간 열애끝에 드디어 결혼식! 예전에 스루키를 만났을 때, 결혼 생각이 없던 자신에게 가정을 꿈꾸게 해 준 남자라고 어려운 시간을 함께 하다보니 더 애틋하고 더 간절한 사이가 됐단 얘기를 들었다. 잘생기고 예쁜 커플이었다. 나는 다른 의미로 스루키의 결혼식을 기다려왔는데, 그거슨 바로 내가 밖으로 외출 할 수 있는 유일한 날이었기 때무니무니무니었다ㅠㅠ 흑흑 살찌고 부은 탓에 입을 옷이 없어 조금 슬펐지만, 그래도 나가는게 어디야 진짜 뛰는 가슴 부여잡고 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떠났다. 근데 웬걸 다들 좋은 날씨에 꽃구경 가는지 수원에서 대전까지 1시..
출산 후 커져버린 것들 얼마 전 집에서 솬이랑 침대에서 딩굴거리고 있는데, 솬이 내 발을 빤히 쳐다보더니 "원래 여보 발이 이렇게 컸었나?" 라고 말했다. 그도 그럴 것이 9개월부터 붓기 시작한 몸은 막달에 열심히 더 붓더니 출산 직후엔 살면서 이렇게 부을 수도 있구나 싶은 정도로 최고조로 부었기 때문에 붓기가 내 발을 커보이게 하나보다 했다. 라면을 새벽 2시에 먹고 자도, 물을 한사발 마시고 자도, 늦게 자도, 밤을 새도 잘 붓지 않던 몸이었기에 붓는다는 것이 참으로 생소했다. 출산한지 겨우 한달 남짓, 아직도 온 몸이 부어있는 상태인데 조리원에서 진찰을 봐주신 한의사 선생님께서 이라고 말할 정도로 내 몸은 땡땡 부어있었고 남들 10키로씩 빠지는 동안 나는 단 1키로도 빠지지 않아 정말 개고생이었다. 임신기간동안 19키로가..
유달리 미친듯이 생각나는 도너츠 안양의 도너츠 그 하얀 팥이 들어간 그 도너츠가 너무 맛있어서 기회가 되면 항상 먹으러 갔던 그 도너츠가 요즘따라 미친듯이 생각난다. 수원으로 이사오고 나서는 토요일마다 안양에 들러 그 도너츠를 입에 물고 달달함을 한껏 만끽했었는데, 이후로 주일마다 가게 된 안양에선 그 도너츠를 만나볼 수 없었다. 일요일은 휴무란다.. 어떤 찹쌀 도너츠를 먹어도 생각이 가시질 않는 그 도너츠, 고단함이 배가 돼서 그런지 더더욱 생각난다. 못 가본지 2년가까이 된거 같은데 사라진건 아니겠지 조리원 생활을 마치고 친정으로 들어온지 겨우 4일 째, 조리원 천국이란게 그런 뜻이었구나를 한껏 체험하고 있다. 사실 조리원에 있으면서 이게 무슨 조리냐 하고 조리원 들어간 걸 후회했었는데, 그곳은 천국이 맞다. 확실하다. 그렇다 백프..
스캐 마지막회 핵노잼.. 남은 건 본죽과 정관장뿐... 피부를 탱탱하게 만드는 정관장 앰플이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피부에 양보하는 스킨푸드입니까 아 스킨푸드 망하면 안 되는데 ㅠㅠ ps.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ㅠㅠ 이것 때문에 또 마법사의 돌부터 끝까지 다 봤다. OCN 4일간 해리포터 달려줘서 고맙습니다. 누구보다 해리를 걱정해준 스네이프 너무 사랑해 ㅠㅠ 스네이프으으으으으엉엉엉엉엉 ㅠㅠ 누끼와 함께한 해리포터 즐거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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