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51, 정봄 50일 촬영, 첫 외출, 첫 유모차 탑승(퀴니 버즈), 서울과기대 산책
50이라는 숫자는 우리 가족에게 많은 걸 가져다 주었다. 이라는 외출의 마지노선인 50일은 봄과 나에게 이라는 선물을 가져다 주었고, 첫 외출은 첫 유모차 탑승의 기회를 함께 가져왔다. 그동안 햇빛도 한 번 못 보고, 바람도 쐐 보지 못했던 봄의 외출은 너무 즐겁고 따뜻하고 산뜻해서 기억에 남는 하루, 첫 가족 나들이어서 더 기분이 좋았다. 봄이 태어난 이래로 주말이란, 수원 친정에서 둘 다 피곤에 찌들어 쇼파에 붙어 새우만두를 먹으며 우는 봄을 달래고 재우는 게 전부였는데, 셋이서 기분좋게 바깥으로 나가다니, 생각보다 이 날이 빨리 온 것 같아서 또 기분이 좋아졌다. 오늘 50일 촬영은 공릉근처에 있는 스튜디오에서 진행됐는데, 워낙에 일찍이 출발해 1시간이나 일찍 도착해버렸다. 어떻게 할까 싶은 때 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