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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승하고있어요/내 취미는 고약해 - IT기기

샤오미 체중계 2, 샤오미 미밴드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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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이어폰을 꾸준히 사용하면서 몹시 사랑하게 된 브랜드 중 하나이다. 친정에서 체중을 잴 수가 없던 와중에 NC백화점에 샤오미 팝업스토가 열려 샤오미 체중계를 업어왔다.

그냥 체중만 재는 체중계도 있었지만, 그러려면 왜 샤오미를 사나 싶어서 인바디 되는 체중계2로 집어왔다.

요로코롬 올라가서 MiFit을 키면

요렇게 연동이 돼서 내 몸무게가 뜬다.

64.4kg에서 12키로정도는 붓기라고 했고, 그걸 3주안에 못 빼면 살이 된다고 했는데 결국 2키로는 살로 굳었나보다.ㅠㅠ
 
너그럽게 마음먹고 46kg로 시작했다고 했을 때 이제 빼야 할 살이 8키로정도 남은 셈이다. 흐규규 운동을 해야하는데 적어도 100일까지는 운동하지 말라니 워째 해야하는가..ㅠ_ㅠ

결핵에 걸림과 동시에 그만두었던 수영생각이 정말이지 간절하다. 골반도 틀어져 몸이 이만저만 흐트러진게 아닌데, 요가생각도 간절하다. 이것도 저것도 다 아니고 달리기라도 하고 싶은데, 달리기하면 큰일난다니, 그냥 슬슬 걸으란다ㅠ0ㅠ 안 그럼 평생 개고생한다고.. 플랭크 해도되냐고 또 물었는데, 하지 말란건 제발 하지 말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

제대로 몸무게를 재고 나면 요런 인바디가 비교적 자세하게 나온다.

처음 인바디 쟀을 때 체지방이 30.1%가 떴는데, 와~ 그래도 29.7% 됐다ㅠㅠ하하ㅠㅠ

5월 말 인바디에서 체지방이 17%가 떴었는데 ㅋㅋㅋㅋ 30 떴을 때는 생각보다 큰 충격이었고 지금은 그냥 무난무난한 기분으로 나를 인정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래.. 괜찮아.. 그래도 표준이잖아..이러면서 ㅠㅠㅋㅋㅋ

나는 운동을 해서 근육이 많아 체지방이 적은 타입이라기 보단 생존근육에 지방조차도 적은 경우여서 좋게 말하면 여리여리, 나쁘게 말하면 삐쩍 마른 걍 젓가락같은 몸이었는데 이번에 임신과 동시에 지방이 무럭무럭 늘어났다.

그래도 다행스러운 점은 그동안 살이 정말 없었던 배, 허벅지, 엉덩이 위주로 살이 찐 점이다. 아마도 이쪽으로 13%의 지방이 마구마구 몰린 것 같다. 확실히 허벅지 배 엉덩이는 아기가 들어있는 자궁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인가보다.

그래서 그런지.. 몸에 볼륨이 생겼다. 사실 내 엉덩이 납작하기 그지없어 책받침 갖다 대면 일자로 평행을 이뤘는데, 지금은 진짜 엉덩이가 볼록 나왔다! 기분좋앙!

내 이전 허벅지는 종아리보다 얇을 정도로 그야말로 여자들이 선호하는 빼빼 허벅지였는데, 보기 좋게 살이 붙었다. 그래서 이제 내 다리도 남들처럼 \/ 요런 모양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지방은 가슴과 어깨로도 갔다. 나는 살면서 어깨에 살 찌는걸 처음 봤다. ㅋㅋㅋㅋ 아니 어깨에도 살이 찌다니.. 그래서인지 그동안 여리여리핏으로 입었던 티셔츠들이 건장건장핏으로 바꼈다. 이 점은 몹시 가슴이 아프다.

가슴이 커지면서 처음 느껴본 것은, 가슴이 크면 옷의 맵시가 살고 훨씬 예뻐보일 줄 알았는데, 완전 반대로 매우 둔해보이고 맵시가 확 죽고 심한경우는 돼지처럼 보인다는 점이었다...

어깨와 같이 살이 쪄써 그런건가.. 옷을 입었는데 가슴이 안 잠기는 그런 놀랍고도 충격적인 경험은 처음이었다. 원피스가 안잠기다니ㅠ_ㅠ 나에게도 이런 일이 벌어지는군뇨ㅠ_ㅠ 좋은 건지 안 좋은 건지 잘 모르겠다. 옷을 입어서 이뻐보이는 편은 차라리 가슴이 작은 편이 훨씬 강하다.

그렇게 체중계를 잘 활용하고 있을 무렵...

원래 예전부터 스마트워치에 대해 관심(만)있었는데, 사실 내가 쓸 데가 없어서 관심을 접어두고 살고 있었다.

근데 봄을 보면서 매우매우 불편한 것이 있었으니, 핸드폰을 잘 못본다는 것과 그러다보니 매일 무음으로 해둔 핸드폰을 잘 못 찾는다는 것, 애기 밥먹이다 보면 시간을 확인해야 하는데 도통 시계가 없어 시간을 확인할 수 없다는 점 그래서 다 필요없고 시계, 문자확인, 전화받기 이 기능이 있는 스마트워치가 있음 좋겠다 싶었다.

하지만 스마트워치는 너무 알이 크고 시계도 못차는 마당에 그걸 어케 차고 아기를 안아올리나... 하던 찰나, 나와 비슷한 니즈가 있는 사람의 댓글에

<미밴드3이 딱인데>

라는 댓글을 보고 미밴드를 바로 찾아봤다.

미밴드1은 건강기능을 위주로 만들었다는 것만 들었었는데, 벌써 3까지 나왔구나! 했더니 액정까지 달려 있었다.

이번엔 한글까지 지원해주는 버전이 나왔다네... 넘나리 좋은 것!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밴드형식으로 된데다가 액정이 굴곡지고 모난 부분이 없어 끼고 아이를 안고 내리고 기저귀를 갈고 해도 전혀 무리가 없는 점이었다.

또 한 가지는..
ㅋㅋㅋㅋㅋㅋ 맨날 무음으로 해놓고 핸드폰 어딨는지 못 찾는 이 병구같은 나에게 원격으로 벨소리모드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이............................

어차피 기능 많아봐야 시계말고 못 써먹는 나로서는 합리적인 가격에 합리적인 기능에 합리적인 외관이었다.

봄이 예방접종 하고난 뒤 밥멕이고 잠든 틈을 타 기간 5일 남은 스벅 쿠폰 들고 혼자 도망나옴! 캐캐캐캐캐!!

바보같이 지갑 안 들고 나온 건 정말 멍청이
원래는 금액추가해서 디카페인에 아이스라떼를 먹으려 했는데, 지갑이 없네, 삼성페이로 해야지! 했는데, 저번에 핸드폰 강제 초기화 된걸 잊어버렸다. 아무리 끌어올려도 삼성페이 안나와서 당황 ㅠㅠ 결국 다 취소하고 카페인 가득한 아메리카도 들이키셨읍니다.

아우 멍청이 킴썽
팔백원이 없어 슬픈 모양새라니

단품만 시켰지만, 이렇게 단촐하게 올 줄은 꿈에도 몰랐따... ☆

그래도 상자는 있다. 체중계도 상자 속에 체중계와 설명서가 전부였는데.. 변함없는 샤오미

역시나 미밴드 3도 본품, 설명서, USB 충전 잭 이게 전부다.

이뻥

페어링을 하고

손목에 찼다!

전화도 잘 오고 시계도 잘 뜨고, 본래 미밴드의 주 기능인 건강기능들도 잘 써먹을 수 있겠다.

알람도 잘 되는 것이.. 봄이 밥 먹을 시간이나 기저귀 갈 시간 (물론 우는 타임이 그 시간이지만) 알람을 받으면 정말 좋을 것 같다.

문자나 카카오톡 알림, 그밖의 다른 어플의 알림도 뜨기 땜시롱 더 유용하게 활용이 가능하단게 흡족스러운 점!!!

샤오미 더욱더욱 사랑하게 되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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