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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야기/잉태한 봄 - 280일간의 기록

아기분유 물병 써모스 500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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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합수유중이기 때문에 반드시 분유와 젖병 그리고 물병을 지참하고 외출해야 한다.

봄이가 친정에 오면서 엄마가 보온병을 하나 사오긴 했는데 보온력은 좋으나 1.5L라는 거대한 용량과 무게를 자랑해 한 번 가지고 나가면 오바해서 어깨가 빠질거 같은 피곤함을 선사해 주곤 했다.

사실 그 보온병은 집에서 쓰려고 산 것이기 때무네..ㅠㅡㅠ 가지고 나가는 데 몹시 귀찮고 커다랬다.

한 번은 잠깐 마트만 다녀올 예정이라 아무것도 안 챙기고 나갔었는데, 본의아니게 오래오래 바깥에 머물게 되었고 봄의 밥 시간을 다 채우게 되었다.

봄은 집에 오는 순간까지 자지러지게 앙앙 울어댔다. 배고파서 ㅠㅠ 눈물을 뚝뚝 흘리며ㅠㅠ

무조건 크고 가벼운 가방은 기저귀가방이라 불릴 정도로 아기를 데리고 다닐 때 가방의 무게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니 보온병의 무게도 애기 엄마들에게는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리저리 찾아보니, 써모스의 보온병이 분유보온병으로 인기가 좋았다. 봄이 먹는 양이 적으니 350ml를 살까 했지만, 결국 봄도 분유량이 늘 테니 500ml로 샀다.

보온병 옷?.... 싸개?...

보온병 무게가 무려 210g... 우와....

생긴것도 이쁘다.

옷을 입히니 더 귀엽다.

오늘 접종을 맞히러 가면서 요놈의 기능을 살펴볼 수 있을까 했는데, 웬걸 봄은 찌찌 먹느라 분유 탈 기회가 없었고..

집에 돌아와 저녁 6시 30분쯤 분유를 탈 때 요기에 들어있던 물로 분유를 탔는데 그 때도 따끈따끈했다. 써모스 보온력 좋다더니! 정말이었다.

덕분에 이제 바깥에 나갈 때 겁이 안 난다 히히 봄과 외출 잘 하겠읍니다 만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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