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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코니를 알게 된 건 임신 5개월쯤이었다.
나의 임신소식을 들은 쑤루는 내게 선물을 하고싶어했고, 나는 계속 극구 사양했다. 그러자 쑤루는 내게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육아책과 브라운 체온계를 선물로 보내줬다.
아직 아기를 뱃속에 데리고 있던 나는 어떤 물건이 쑤루에게 도움이 될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설사 알더라도 이미 쑤루는 갖고 있을 것 같았기에.. 도대체 어떤걸 선물해야 쑤루에게 유용할까 한참 고민을 했다.
그때 남편이 일러준 슬링형 아기띠
그런걸 선물해 보면 어떻겠냐는 것이었다.
쑤루는 나랑 비슷하게도 육아용품은 최소한으로 사자는 주의였고, 웬만해서는 중고로 사거나 안 사거나 둘 중 하나로 결정하는듯 했다.
아기띠는 있어도 슬링은 없을 것 같은 느낌, 얼마 전 쑤루네 집에 방문했던 킴찌에게 천같이 생긴 아기띠를 가지고 있더냐!? 하고 물었더니, 없는것 같더라!는 답변을 듣고 본격적으로 검색을 시작했다.
그 중에 눈에 띄던 코니,
다른 것보다.. 이름이랑 생긴게 너무 예뻐서 몹시 끌렸다. 아기띠에는 이런 것도 있구나. 나도 애가진 사람인데 참 느리게도 안다 싶었지만, 쑤루의 "재우는데 너무 힘들어.. 진짜 너무 고달파"라는 한문장이 머릿속에 맴돌아 당장 이걸로 결정해서 청첩장과 함께 쑤루의 집으로 보냈다.
가슴이 큰 쑤루에게는 핑크색 M사이즈를, 쑤루 오빠님에게는 민트색 L사이즈를 선물했다. 거 아기를 보는 것은 당연지사 아빠가 아니겠읍니까!?
득달같이 온 쑤루의 전화,
애기가 잠을 안 자서 진짜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좀 살 것 같다고.. 아직 혼자서는 아기를 못 매지만 그래도 둘이 있을 때 아기 보기가 훨씬 수월해 졌다고 너무 고맙다고.
ㅠ_ㅠ 고마워해줘서 고마워 쑤루...
그렇게 몇 달 후, 나도 봄을 낳았고 낳자마자 조리원에서 주문한 코니S!
정봄은 일찌감치 등센서를 장착하게 되었는데, 정말 코니 없었으면 손목이 날아가다 못해 갈갈이 부셔져 가루가 되었을 것이다. 흑흑
산후조리 기간 내내 정봄 캥거루마냥 품속에 넣고 요리조리 흔들면 어느새 잠들어있다.
어떤 옷을 입어도 예쁘게 커버가 돼서 특히 맘에 든다. 나는 요즘 랩원피스를 종종 즐겨 입는데, 거기에 찰떡같이 착 달라붙어주니 아기띠를 하고도 예쁜척 코스프레 가능한 점이 최고최고 장점이다.
봄빠 솬의 경우 블랙 L사이즈를 사용하는데, 봄빠는 요즘 바빠도 너~~무 바빠서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있지만, 봄을 안고 아빠 찌찌 하면서 체온을 느끼게 해주는 데 그만이라며 역시나 매우 사랑하고 있는 아이템이라 전했다.
그런 코니에게도 한 가지 단점이 있었는데, 이건 약간 동전의 양면과 같은 점으로, 너무 따뜻하다는 점이었다.
신기하게 임신을 하고 나서 몸이 따뜻해진 나는.. 그냥 이렇게 들으면 잘 모르겠지만 지인들은 놀라고 놀라고 또 놀라는 일 중 하나다.
추위에 매우 취약했던 나로서는 몹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지만, 봄도 뜨겁고 나도 뜨거워 코니를 하고 있으면 요즘은 살짝 덥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덕분에 본래 코니에서 쿨쿨 잘도 자던 봄은 더위에 깨서 앙앙 울기를 반복, 요즘은 어떻게 해야하나 하며 또 손목 갈아먹기를 하고 있었다.
두둥!!!!
그런 내게!!!!
꿀같은 희소식!!!!
매쉬소재의 코니라니!!!!!!
보자마자 이거야, 이거야, 여름도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어 ㅠㅠ
다가올 여름엔 정봄을 어떻게 재울 것인가에 대해 몹시 걱정하고 있던 나로서는 그야말로 소식소식 희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기대된다 코니, 달려간다 코니, 반갑다 코니!!
어서와라 매쉬 코니!!!
나의 임신소식을 들은 쑤루는 내게 선물을 하고싶어했고, 나는 계속 극구 사양했다. 그러자 쑤루는 내게 카카오톡 선물하기로 육아책과 브라운 체온계를 선물로 보내줬다.
아직 아기를 뱃속에 데리고 있던 나는 어떤 물건이 쑤루에게 도움이 될지 전혀 감이 오지 않았다. 설사 알더라도 이미 쑤루는 갖고 있을 것 같았기에.. 도대체 어떤걸 선물해야 쑤루에게 유용할까 한참 고민을 했다.
그때 남편이 일러준 슬링형 아기띠
그런걸 선물해 보면 어떻겠냐는 것이었다.
쑤루는 나랑 비슷하게도 육아용품은 최소한으로 사자는 주의였고, 웬만해서는 중고로 사거나 안 사거나 둘 중 하나로 결정하는듯 했다.
아기띠는 있어도 슬링은 없을 것 같은 느낌, 얼마 전 쑤루네 집에 방문했던 킴찌에게 천같이 생긴 아기띠를 가지고 있더냐!? 하고 물었더니, 없는것 같더라!는 답변을 듣고 본격적으로 검색을 시작했다.
그 중에 눈에 띄던 코니,
다른 것보다.. 이름이랑 생긴게 너무 예뻐서 몹시 끌렸다. 아기띠에는 이런 것도 있구나. 나도 애가진 사람인데 참 느리게도 안다 싶었지만, 쑤루의 "재우는데 너무 힘들어.. 진짜 너무 고달파"라는 한문장이 머릿속에 맴돌아 당장 이걸로 결정해서 청첩장과 함께 쑤루의 집으로 보냈다.
가슴이 큰 쑤루에게는 핑크색 M사이즈를, 쑤루 오빠님에게는 민트색 L사이즈를 선물했다. 거 아기를 보는 것은 당연지사 아빠가 아니겠읍니까!?
득달같이 온 쑤루의 전화,
애기가 잠을 안 자서 진짜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좀 살 것 같다고.. 아직 혼자서는 아기를 못 매지만 그래도 둘이 있을 때 아기 보기가 훨씬 수월해 졌다고 너무 고맙다고.
ㅠ_ㅠ 고마워해줘서 고마워 쑤루...
그렇게 몇 달 후, 나도 봄을 낳았고 낳자마자 조리원에서 주문한 코니S!
정봄은 일찌감치 등센서를 장착하게 되었는데, 정말 코니 없었으면 손목이 날아가다 못해 갈갈이 부셔져 가루가 되었을 것이다. 흑흑
친정집에서도 애용하고 있는 코니
산후조리 기간 내내 정봄 캥거루마냥 품속에 넣고 요리조리 흔들면 어느새 잠들어있다.
비뚤어져버렸어..ㅋㅋㅋㅋㅋㅋ
사실 나도 아직 봄을 집어넣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다리의 균형을 맞추는 게 가장 어려운 것 같다. 저렇게 등이 삐딱선을 타고 있는줄은 까마득히 몰랐지 뭡니까.... 보조끈도 왜때문에 저렇게 초라하게 묶였지..
사실 코니의 또 다른 장점은 예쁘다는 점... ☆
어떤 옷을 입어도 예쁘게 커버가 돼서 특히 맘에 든다. 나는 요즘 랩원피스를 종종 즐겨 입는데, 거기에 찰떡같이 착 달라붙어주니 아기띠를 하고도 예쁜척 코스프레 가능한 점이 최고최고 장점이다.
봄빠 솬의 경우 블랙 L사이즈를 사용하는데, 봄빠는 요즘 바빠도 너~~무 바빠서 거의 사용하지 못하고 있지만, 봄을 안고 아빠 찌찌 하면서 체온을 느끼게 해주는 데 그만이라며 역시나 매우 사랑하고 있는 아이템이라 전했다.
그런 코니에게도 한 가지 단점이 있었는데, 이건 약간 동전의 양면과 같은 점으로, 너무 따뜻하다는 점이었다.
신기하게 임신을 하고 나서 몸이 따뜻해진 나는.. 그냥 이렇게 들으면 잘 모르겠지만 지인들은 놀라고 놀라고 또 놀라는 일 중 하나다.
추위에 매우 취약했던 나로서는 몹시 기쁜 일이 아닐 수 없지만, 봄도 뜨겁고 나도 뜨거워 코니를 하고 있으면 요즘은 살짝 덥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덕분에 본래 코니에서 쿨쿨 잘도 자던 봄은 더위에 깨서 앙앙 울기를 반복, 요즘은 어떻게 해야하나 하며 또 손목 갈아먹기를 하고 있었다.
두둥!!!!
그런 내게!!!!
꿀같은 희소식!!!!
매쉬소재의 코니라니!!!!!!
보자마자 이거야, 이거야, 여름도 이제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어 ㅠㅠ
다가올 여름엔 정봄을 어떻게 재울 것인가에 대해 몹시 걱정하고 있던 나로서는 그야말로 소식소식 희소식이 아닐 수 없었다.
기대된다 코니, 달려간다 코니, 반갑다 코니!!
어서와라 매쉬 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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