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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야기/잉태한 봄 - 280일간의 기록

d+45 찾아온 원더윅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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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멀다하고 이벤트가 없는 날이 없는 봄

원더윅스같은건 없이 잘 지나가나보다 했더니 꼭 아빠 오는 날에 이벤트가 하나씩 생기는 것 같다. 덕분에 아빠는 넉다운

기저귀가 다 떨어져 홈플러스에 기저귀를 사러 다녀오는 동안 그렇게 울어재꼈댔는데, 엄마에게 잠든 봄을 받고 나서도 별로 대수롭게 생각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봄은 11시경부터 지금이 되도록 안 자고 미친듯이 울어댔다.

밥도 안 먹고 이렇게 안아도 저렇게 안아도 찌찌를 물려도 뭘 해도 세상 떠나가라 서럽게 울었다.

잘 안 우는 봄이었기에 더 난감했다. 뭘 해도 꺼이꺼이 끅끅대고 울었다.

무서운 원더윅스..

성장통일까 싶어서 다리를 열심히 주물러 줬더니 울음을 멈췄다. 하지만 그 때뿐
주무르는거 멈추는 순간 통곡소리는 아파트 떠나가라 퍼져나갔다. ㅠㅠ 아 진짜 왜 우는거야 봄 살려줘

그러다 점점 우는 소리가 배고플 때랑 비슷해지기 시작했다
혹시..? 하는 마음에 젖병을 물려줬더니 흐느끼면서 쪽쪽 빨기 시작했다.

.....?

원더윅스라 울다보니 배고파진거니

아무튼 분유를 많이도 아니고 쬐끔 먹다

거의 혼절하셨다..

고생했다 봄
자라느라 고생이 많다..
많이 아푸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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