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하루하루살아가기/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연습

190502 수루키 이모 놀러온 날 뚜룹!

반응형
우리집 (비교적) 인근에 살고 있는 수루키.. 하지만 내 결혼식 전 나에게 꽃다발 선물하기 위해 수원역에서 한 번 보고, 내 결혼식 때 한 번 보고, 그리고 얼마 전 수루키 결혼식 때 본게 전부인 이수루키.. 가까이 있을 수록 보기가 어려운게 사실인것 같다. 겨우 동탄에 사는데 이리 보기가 힘이 드는가
 
오전 10시경, 엄마도 없고 아빠도 없어 집에서 혼자 봄이를 안고 털레털레 거실을 거닐며 잠을 자지 않는 봄을 달래고 있었다.

갑자기 연락 온 스루키, 내일 시간 있냐는 말에 시간은 많은데 엄빠 괜찮냐 했더니 괜찮단다. 그래서 지금은 아무도 안계신데!!! 했더니 백화점 향하던 발걸음 돌려 우리집에 오신다고!!!!

스루키 이모 만나려 꽃단장 중,
예쁜 옷 선물해주신 솨니 선임님 감따해용

그렇게 어렵게 운전을 하고 집으로 찾아온 스루키를 맞이하기 위해 유모차와 봄을 급하게 정비하여 외출!!! 외출은 언제나 즐거워!!!!!!!!

ㅠ_ㅠ 새신부가 된 스루키를 만나 어딜가야하지, 고민하는데 유모차를 끌고 갈만한 곳이 맥도날드밖에 생각이 나지 않았다. 우리집은 역시 맥세권인게자랑..

여기까지 놀러온 스루키에게 맛있는것도 못 사주고 햄버거 대접하는게 몹시 미안했지만, 어쩌랴ㅠ_ㅠ 그래도 맥날이라도 있어서 넘나리 다행!

햄버거를 주문하고 앉아서 기다리는데 스루키가 예쁘게 건넨 선물

아니, 신혼여행을 가서 왜 봄 선물을 사온거야 이 멋진 지지배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_ㅠ 으엉엉 ㅠ_ㅠ_ㅠ_ㅠ_ㅠ_ㅠ_ㅠ

보자마자 너무 예뻐서 소리를 꽥꽥 질렀다. 솬에게 바로 사진 보내니 빨리 입히자고, 빨리 입히자고, 으앙 넘나 이뻐 괌까지 가서 봄을 생각해줘서 고마워ㅠ_

고맙게도 봄은 햄버거를 모두 먹고 나서 앵앵 울기 시작했고, 이대로 밖에 있는 것은 무리인 것 같아 집에 엄마가 있는지 확인하고 나서 바로 집으로 튀어갔다. 역시나 엄마도 옷 보더니 환호성!!

고로케.. 봄을 집에 고스란히 맡기고 스루키와 씐나는 스벅으로 향했다! 냐항! 이게 얼마만이야! 행복하다뀨 으앙!

모자는.. 유모차 전용 모잔데...힝 이미 머리가 눌려서 방도가 없다. 걍 쓰고 간다!

권선동 다낭에 왔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슨 휴양지 놀러온 사람의 모양새를 하고 하루 종일 수다 수다수다수다수다

잘 나온 것 같아 솬에게 프로필 컨펌 받으려 했으나 보여주자 마자 대차게 까였다. 빵빵

스루키는 얼굴이 동그란게 더 이쁘다고 했다. 지금이 더 예쁘대 살 찐게 더 낫대. 그래서 기분이 더 좋은건지도 모르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옷이냐, 볼살이냐 양자택일을 해야하는 서글픈 상황이 뭔가 웃프다.

역시 결혼 한지 얼마 안 된 우리는 할 말이 산더미처럼 많았고, 해도 해도 끝이 안나는 수다를 결국 밤 10시가 돼서도 끝내지 못하고 결국 헤어져야만 했다.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재밌었다. 정말이지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재밌어서 말도 못했다.

헤어지고 솬과 통화를 하니
왜 이렇게 흥분해 있냐며.. ㅋㅋㅋㅋㅋㅋㅋㅋ 그정도로 기분이 넘나 씐났던 그! 씐나앙!

스루키 자주보자 자주!!!!!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