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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하루살아가기/그래도 포기할 수 없는 야구

한화 2019 첫 스윕 통산 2000승 어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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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에서 지내면서 채널권은 온전히 오롯이 아빠에게 있었기 때문에 기아의 경기를 보든 혹은 경기를 못보든 둘 중 하나였다. 예전만큼 야구를 열심히 보는 것도 아니라서 애기 안고 작은 화면 쳐다보기가 어려워 요 근래 야구는 거의 안보고 하이라이트나 점수나 보고 말았는데..

어제 스코어가 넘나 다이나믹한 것, 요 근래 한화의 상승세가 심상치 않아 오늘은 보겠다!! 해서 티비를 내가 먼저 장악했다. ㅋㅋㅋㅋ

1회부터 쇼파에 앉아 야구를 본 것도 참으로 오랜만, 확실히 한화가 상승세를 타긴 탔는지 경기 초반 분위기부터 달랐다. 승리요정 장민재가 선발이기도 하니 오늘의 승리를 기대해볼 만 하다 싶었는데!

엄마의 심부름 잠시 다녀오니,
채널은 이미 뉴스채널로..
아빠 왜 야구 안봐 했더니
야구는 무슨 야구야 뉴스나 봐
이러길래 기아 경기 스코어 보니 kt한테 탈탈 털리고 있더라

에라이 젠장 하고 스코어나 보다가 송광민 만루홈런에 마지막이라도 보고자 핸드폰 키고 경기 봤다.

장민재 선발시 한화 7승 1패, 장민재 등판한 경기 중에서는 노 디시젼으로 끝난 경기도 있을테니 장민재는 틀림없는 필승조로 자리매김 했다.

불펜에서 공 몇개 던지고 내려오던 게 엊그제 같은데..
그것도 그거지만 장민재 하면 사직구장에서 빈볼 던지고 사과하던 슬픈 영상밖에 떠오르질 않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 웃긴 거ㅠ_ㅠ

통산 6번째 2000승을 스윕 싹쓸이 승으로, 그것도 나날이 고공행진하던 키움을 상대로 이뤄내서 몹시 즐겁고 행복하고 신나고 마음이 벅차다.

한화야, 너가 잘 되니 내가 다 힘이 난다.
사랑한다 한화야 나는 너를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단다.
우리 함께 나아가보자 1등을 바라진 않아, 그저 이렇게 한 발 한 발 하루 하루 행복을 안겨준다면 그것으로 완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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