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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주부이야기/팔랑팔랑 신혼이야기

20190512 솬과 봄과 마카롱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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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솬은 5월에 들어서자 더 많은 일들로 주말마다 전국 방방곡곡으로 출장을 다니고 있다.

이번 주말도 예외는 아니었는데, 토요일 경기도 광주 아닌 전라도 광주까지 갔다 돌아온 솬을 마중 나갔다. 봄과 함께 선선한 바람 쐬며 산책겸 데릴러 가려 했더니, 귀여운 정봄은 나가기 10분 전부터 끙끙대더니 응아시전... 결국 봄은 엄마에게 맡긴 뒤 혼자 솬을 데릴러 터미널로 갔다. 

둘이 데이트 기분내며 저녁 먹은 건 참으로 오랜만, <아줌마가 데이트는 무슨>과 같은 오해를 낳긴 했으나 그래도 재밌고 맛있게 삼겹살과 항정살을 냠냠.. 그러다 오던 길에 어떤 카페를 발견했다. 집 주변에 저런 카페는 없었는데!? 하면서 유심히 보니 마카롱을 쌓아놓고 팔고 있었다. 

저렴한 가격의  마카롱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뚱카롱을 파는 것을 보니, 이곳은 반드시 방문해야 하는 곳이다!!!!!!!, 해서 토요일 저녁부터 내일 마카롱 먹자고 노래를 흥얼 흥얼 ..

그래서! 주일 오후 점심도 먹고 느긋하고 나른하게 천천히 준비해서 나온 마실

항상 나오자마자 오늘은 어느방향으로 갈까! 와 같은 고민 없이 <마카롱을 먹으러 갑시다!!! 고고싱!!>해서 추울발 히히

마카롱은 대체적으로 2500원 정도의 가격이었고, 마카롱만 만원이 넘게 사는게 뭔가 낭비같이 느껴져 세개만 골라 나왔다. 커피는 빽다방에서 아메리카노로 공수!

짜잔!

오레오크림치즈 마카롱
오레오 왠지 솬이 좋아할 거 같은 이름, 크림치즈는 내가 좋아하는거. 두개가 합쳐졌길래 고른거 2200원

더블바닐라 마카롱
원래 썽은 바닐라마카롱을 좋아하니까 고른 마카롱 2500원

피스타치오 마카롱
솬을 위한 마카롱이었는데, 솬이 생각했던 피스타치오 맛이 아니었나보다. 실패 ㅠ_ㅠ 2500원


매일 집에만 있어서 몰랐는데, 와! 여름! 이건 봄이 아니라 여름이었다. 맙소사 
반팔만 입고 있어도 더운 날씨라니 ㅋㅋㅋㅋ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이 장마철과 한여름이니까 나는 싫진 않은데, 그래도 입지못한 많은 봄옷들이 사실 좀 아쉽다.
물론 있어도 못입는게 더 많았겠지만 ㅠ_ㅠ 꺼이꺼이
입고있는건 샤스커튼데 왠지 요상한 쭈구리 바지같이 나왔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함께 사진을 찍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개무량 감개무량



세상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는 정봄은 우리가 좋아하는 아디다스 우주복 입히고 담요덮고 유모차 바람막이까지 하고 다녀와서 그런지 온통 땀범벅이었다. 우리는 반팔차림에 더워더워 해놓고 애기는 꽁꽁 싸매서 나갔으니..

바람 맞고서 혹시나 아플까 하는 마음에..ㅠ_ㅠ 얇게 입혔다가도 괜한 걱정에 이것도, 이것도, 이것도 하다보니 담요를 두개나 깔고 바디수트에 우주복까지 입히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한겨울 모드처럼 입혀서 밖을 나가는 ㅠ_ㅠ 

다녀와서 외할머니 봄이 안아 드시더니 땀범벅이라며 감기걸리겠다고 옷 갈아입힌 뒤 정봄의 모습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 좀 살 것 같다는 표정으로 계속 베시시베시시 웃었다. 귀여운거.. 


나가기 전, 딸램과 딸바보의 사진한 장
세상 귀엽고 세상 멋있다. 
영혼의 단짝 둘이 공차러 가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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