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세미촬영 - 세미바이바시움

요즘 아무래도 봄이랑 단 둘이 있는 시간이 많다보니 사진첩을 자주 들여다 보게 되는데, 스튜디오 촬영이 나는 너무 재밌었기에 꼭 후기를 남기긴 남겨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야밤에 뜬금없이 올리는 세미바이바시움 이야기..

바시움에 대한 신뢰도가 어느정도냐면,
여긴 웨딩촬영전문인데 봄 백일사진 가서 찍자고 하는 정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미바이바시움을 미리 알고 간건 아니었다.
분주하고 빠르게 결혼을 준비하던 때, 아는게 하나도 없어서 플래너가 필요하긴 필요헐거 같은데.. 플래너를 어디서 알아봐야 하는가 조차도 모르겠던 그때

결혼식을 대략 3개월 앞두고 어찌저찌 알게된 비동행 플래너 업체를 방문하게 됐다. 그날 처음으로 스드메라는 단어를 들었고 ㅋㅋㅋㅋㅋ 빨리 진행도 해야했지만 뱃속 정봄은 겨우 5주~6주 남짓이었기 때문에 무리할 수 없었다.

해서 4시간 이상 걸리는 스튜디오 촬영은 건너 뛰려고 했으나.. e청첩장에 올릴만한 사진이 없었기에 풀촬영의 반쯤 되는 세미촬영을 진행하기로 했다.

취향을 물어보기에
잘 찍어주는 곳이요..
했더니 그냥 알아서 샘플 몇개를 가져다 주셨고, 세미바이바시움의 캐쥬얼 샷에 반해 보자마자 바로 여기로 결정!을 남편없이 그냥 내맘대로 했다.

보통의 스튜디오 촬영과는 달리 인물 중심의 촬영이 진행된다. 인물에 초점을 두기 때문에 어색할 수 있는데 그건 작가의 실력에 달린 문제라고 생각

나와 솬이 가장 좋아하는 사진
e청첩장 메인 사진이기도 했다.

액자로 만든 사진
결혼식 대문앞에 놓였던 사진이다
지금은 거실에 자리잡은 사진
항항

개인적으로 너무 멋지게 나온 사진이라 여기는 샷!
느무 므찐그 으입니까?!

빨간색으로 맞췄던 결혼식
한복 색깔도 빨갛게 너무 예뻤당

요기서부터 캐졀샷!

ㅋㅋㅋㅋㅋㅋㅋ둘이 유니폼을 못 입은게 너무 아쉽지만 앞으로도 입을 일이 많기 때무네!!!

촬영도중 한복이 쪼이는지 잠깐 정신을 잃었었는데 작가님이 바로 캐치하셔서 넘어지는 불상사를 막아주셨다.

헤헷
여러모로 즐겁고 재밌고 신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결혼식을 준비하면서 대부분의 시간들이 즐거웠는데, 그중 스촬은 세손가락 안에 꼽는 재밌는 순간이었다.

다 찍고나서 하남돼지집으로 달려가 고기를 먹으며 스촬 안했음 어쩔뻔 했냐고 고기먹는 내내 재잘재잘 둘이 떠들었던 기억이 스멀스멀

그래서 봄의 백일도!!!!!!!(라고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