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떵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맛있는 백종원 오므라이스 "오믈렛을 드시겠습니까?" 멘시키가 물었다. "가능하다면요." 내가 말했다. 뭐가 됐든 뱃속을 좀 채우고 싶었다. 멘시키는 냉장고 속에서 달걀을 네 개 꺼내더니 볼에 깨 넣고 젓가락으로 재빨리 휘저은 뒤 우유와 소금과 후추를 넣었다. 그리고 다시 젓가락으로 잘 저었다. 익숙한 손놀림이었다. 가스불을 켜서 작은 프라이팬을 가열하고 버터를 살짝 둘렀다. 그리고 서랍에서 뒤집개를 찾아내 능숙하게 오믈렛을 만들었다. 예상한 대로 멘시키의 오믈렛 요리법은 완벽했다. 그대로 찍어서 텔레비전 요리프로그램에 내놔도 좋을 정도다. 그 모습을 시청한 전국의 주부들은 분명 한숨을 내쉬리라. 그는 오믈렛 요리법에 관해서는, 혹은 오믈렛 요리법에 관해서도라고 해야겠지민, 실로 스마트하고 빈틈없고 효율적이며 섬세했다. 나는 그저.. 이전 1 다음